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뇌졸증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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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질병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뇌졸증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나요?

by 중년의 하루 2023. 1. 3.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뇌졸증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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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란?

치매는 후천적으로 뇌세포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거나,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기능과 행동, 정신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치매의 절반 이상은 뇌세포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뇌혈관질환이 원인이 되는 치매일 때를 혈관성 치매라고 부릅니다.

 

혈관성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많지만, 꼭 노인에게만 생기지는 않습니다. 병력 상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 발생한 후 기억력 저하 및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뇌졸중 뒤에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면, 혈관성 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발성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 여러 차례 발생한 뒤에 병변의 부위가 작거나, 일회성이긴 하지만 증상이 보이는 등과 같이 여러 종류의 혈관성 이상 증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질환은 대부분 인지 기능 저하가 갑자기 발생하며, 명확한 뇌혈관 질환 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혈관 질환의 경우 뚜렷한 마비, 발음 장애, 의식 저하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실제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뇌 영상 검사에서는 뇌실질의 허혈성 변화를 보이는 경우로 마치 알츠하이머병처럼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의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혈관성 치매는 뇌동맥 경화로 인한 뇌 혈류의 감소나 뇌졸중 이후에 발생합니다.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면 뇌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되면서 뇌세포가 손상이 됩니다. 죽상경화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부정맥 같은 질환은 뇌경색의 원인이 되고 이 뇌경색이 혈관성치매를 일으킵니다.

 

혈관성 치매의 세부 분류 중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다발성 경색 치매, 주요부 뇌경색 치매, 피질하 혈관 치매입니다.

▶ 다발성 경색 치매, 주요부 뇌경색 치매는 임상적으로 뚜렷한 뇌졸중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납니다.

▶ 피질하 혈관 치매

대뇌피질로 이어지는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서서히 증상이 생기는 피질하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입니다. 임상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는 환자 자신도 모르게 증상이 나타나며, 서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증상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대부분 과거에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 여러 차례 재발하면서 뇌의 여러 부분이 손상당해 생기는 경우(다발성 뇌경색)가 많습니다. 때로는 단 한차례의 뇌졸중으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듯이 혈관성 치매도 치매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나타납니다.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생기는 치매는 증상이 점차적으로 진행되지만,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중간중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단계적인 진행을 보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가 손상된 부위에 따라 한쪽 사지가 마비되거나, 말하거나 삼키는 것을 어려워하는 신경학적 증상이 같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 환자는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걸음걸이가 더 불편하고 말이 어눌하며 한쪽에 마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 속의 작은 혈관들이 조금씩 막혀 들어가는 경우에 환자는 뇌졸중의 증상들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치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알츠하이머병과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증상은 일반적인 치매와 유사합니다.

 

▶ 혈관성 치매는 기억 장애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 수행 기능이나 인지 장애가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나타납니다.

▶ 마비나 감각 이상이 생깁니다.

뇌졸중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는 팔다리나 얼굴 부위의 감각 이상이나 마비 현상으로, 이는 뇌졸중이 생기는 반대편에 발생합니다.

 

 

▶ 언어 장애가 발생합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95% 정도, 왼손잡이의 경우 50%가 왼쪽 뇌가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손상 부위에 따라 말을 하지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글을 읽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충동이나 감정변화를 조절하기가 어려워져서 갑자기 울고 웃거나, 화를 내기도 합니다.

▶ 일상생활을 갑자기 어려워합니다.

 

진단

혈관성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을 먼저 확인합니다. 의사는 환자와 보호자를 면담하면서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인지기능검사를 합니다. 인지인지기능 검사에서 치매로 진단되면, 그 원인을 알기 위한 2차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CT나 MRI, PET-CT 등 영상 검사를 통해서 뇌 손상이 있는지, 뇌 혈류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치매(인지장애) 증상을 보이면서 영상 검사상에서 뇌혈관질환을 확인하면 혈관성 치매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등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혈액 검사도 포함됩니다.

 

치료방법

혈관성 치매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미 손상된 뇌세포는 한번 죽으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병이 발병했을 때는 초기에 치료하여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가벼운 혈관성 치매는 이후에 뇌혈관 질환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혈관질환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항응고제나 혈류개선제 같은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더디게 하는 약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망상처럼 환자와 보호자를 힘들게 하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혈관성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 부정맥, 흡연과 같은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혈압약 복용, 금연 등을 통해 위험 인자를 조절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환자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수에 대해서지나 치게 자극하거나, 설명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혈관성 치매 환자는 말기에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폐렴, 욕창, 요로 감염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사항

혈관성 치매를 예방법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원인이 되는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꾸준한 운동과 금연을 통하여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식을 피하고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포화지방보다는 등 푸른 생선, 견과류를 섭취하고,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처방받았다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 서울아산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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